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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혈정액증 정액에 피가 나오는 현상 원인 증상 대처 방안

by 건강주의 2025. 4. 7.

정액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면 누구나 당황스럽고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을 처음 겪는 경우라면, 몸에 큰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일시적이고 심각하지 않은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때로는 몸속에 어떤 이상 신호가 있다는 중요한 징후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액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현상의 다양한 원인과 동반 증상, 진단 방법, 그리고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지까지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원인을 명확히 알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 정액에 피가 나오는 주요 원인

 

(1) 전립선 및 정낭의 염증
전립선염이나 정낭염은 혈정액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해당 부위의 혈관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해 정액에 혈액이 섞이게 됩니다. 특히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 반복적으로 혈정액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치료보다는 체계적인 관리와 재발 방지에 초점을 둔 접근이 필요합니다.

 

(2) 성행위나 자극에 의한 물리적 손상
지나치게 격렬한 성관계나 장시간 자위행위, 또는 충분한 윤활 없이 이루어진 성행위 등은 정액이 통과하는 통로의 미세한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젊은 남성에게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혈정액증은 이러한 물리적인 자극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3) 전립선 비대증 및 결석
중장년층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립선 비대증은 정액이 흐르는 통로를 좁히거나 압박하여 혈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터져 혈액이 정액에 섞이게 됩니다. 또한 전립선 안이나 정낭 내에 결석이 생기면 물리적으로 혈관을 자극하거나 찢어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 항생제 치료보다 보다 정밀한 영상 검사 및 치료 전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요로 감염 및 성병 감염
세균성 요도염이나 성병(클라미디아, 임질 등)에 의한 감염 역시 혈정액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경우 통증, 가려움, 배뇨 시 작열감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구분이 쉬운 편입니다. 특히 성병에 의한 경우에는 파트너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동반 진료와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5) 고혈압 및 혈관 질환
만성 고혈압은 전립선 및 정낭 주변 혈관의 구조를 약하게 만들어 출혈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한 항응고제 복용자나 혈액 응고 장애를 가진 분들도 작은 자극만으로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혈정액증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원인 질환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요구됩니다.


2. 동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화

(1) 정액의 색 변화
정액이 분홍색, 붉은빛, 또는 갈색을 띤다면 혈액이 섞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초기 출혈일 경우 붉거나 분홍색이고, 시간이 지난 혈액이 산화되면 갈색으로 변합니다. 한두 번 정도 이런 변화가 있고 통증이 없다면 일시적인 출혈일 수 있으나, 자주 반복되면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2) 배뇨 시 통증 또는 자극감
염증이 원인이라면 배뇨 시 통증, 작열감, 소변 후 잔뇨감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일 경우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며, 요의가 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3) 하복부 및 회음부의 뻐근한 불편감
전립선이나 정낭 부위에 염증이 있는 경우 하복부나 회음부에 둔한 통증, 뻐근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좌욕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전립선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혈뇨
정액 외에도 소변에서 혈액이 함께 나오는 경우, 요로 전체에 걸친 이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방광염이나 신장 이상까지 진단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5) 전신 감염 증상
고열, 오한, 피로감, 근육통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국소 문제를 넘어서 전신적인 감염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감염 원인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진단에 필요한 검사들

(1) 소변 검사 및 배양 검사
요로 감염, 전립선염 등의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검사입니다. 세균의 종류와 감염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2) 혈액 검사
염증 수치(CRP, WBC) 확인을 통해 전신 감염 여부나 만성 염증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같은 전신 질환 확인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전립선 초음파 또는 경직장 초음파
전립선 크기, 결석 유무, 내부 구조 등을 확인하는 데 가장 정확하고 흔히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4) 요도 및 정낭 내시경 검사
출혈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며,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방광 내시경을 함께 진행하기도 합니다.

 

(5) 성병 검사
최근 새로운 성관계가 있었거나 성병이 의심될 경우, 혈액 및 소변을 통한 성병 검사는 필수적입니다.


4. 치료 및 관리 방법

 

(1) 항생제 치료
감염이 확인된 경우 원인균에 맞춘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치료 기간은 최소 2주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혈관 안정화 및 고혈압 관리
혈관 문제로 출혈이 발생했다면 항고혈압제 복용 조절이나 혈관 건강을 위한 영양 및 운동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전립선 비대증 치료
약물 치료 외에도 필요한 경우 레이저 시술이나 전립선 절제술 등의 비침습적 방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4) 생활 습관 개선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뇨 습관, 카페인·술의 제한, 무리한 성행위 자제 등이 장기적인 관리에 중요합니다. 장시간 앉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는 하루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5.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판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정액 내 혈액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빈도가 증가할 때
  • 소변에서도 혈액이 나올 경우
  • 배뇨 시 극심한 통증이나 배뇨 장애가 나타날 때
  • 발열, 오한, 전신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있을 때
  • 40세 이상 남성에게서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6) 결론

정액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증상은 일시적이고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면 대부분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숨기거나 참지 마시고 전문의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